2018년 7월 31일 화요일

선물이 된 선물


비록 작은 화면을 통해 작품을 처음 보았지만 백합 꽃과 석류의 느낌이 인위적이지 않고 과하지 않아 좋았다.
대부분의 꽃 정물화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항상 과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소정미 화백의 이 작품은 화려하진 않지만 초라하지않고 대담한 터치의 표현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을 전달해주었다.
깔끔하면서도 기품이 있어 시간 지나는 줄 모르고 그림 속에 빠져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배경의 색감은 차분하면서도 간결한 느낌으로 그것이 오히려 꽃과 석류를 초라하지 않게 대비시켜주고 있는 듯 하다.
작가는 왜 그림 제목을 선물이라 하였을까?
선물받은 꽃을 화병에 꽂아놓고 그것이 보기 좋아 화폭에 옮긴 것일까?
아니면 누구에겐가 선물로 주기위한 마음을 표현한 것일까?
무엇이면 어떠랴.
내 마음이 선물받은 아이처럼 좋으면 된 것이지...
소정미 화백의 작품 '선물'을 가지게 된 것은 그림의 제목처럼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되었다.


출처[포털아트 - de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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