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에 장이 섰다. 모처럼 동창생들과 만나서 대포 한잔하고 와이프에게 줄 패딩점퍼 하나 사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정류장에서 내려 미류나무 늘어선 고향집으로 가는 길! 바람에 살랑거리는 잎새들은 늘 봐도 기분이 좋다. 몇 걸음 걸었을까 "아~빠~"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드니 이게 누군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자전거 타고 오는 것이 아닌가..
"에구~살살 달려. 넘어질라. 언제 서울서 내려왔니?"
하늘은 청명하고 밭에는 누렁소와 닭들이 평화롭다. 내 눈가가 촉촉해지고 있다.
객지나간 딸을 그림을 통해서 항상 보고 있습니다. 장철희화백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im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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