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 월요일

청송의 폭포 낙찰 후기


조규석 화백님의 작품인 '청송의 폭포'를 본 순간, 마치 첫눈에 반한 연인처럼, 눈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며칠 동안 몇 번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이제는 소장하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사실 그림의 문외한이기에 작품을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구매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청송에 가본 적도 없다. 하지만 평소에 계곡을 무척을 좋아하는 편이며, 산과 폭포가 어우러진 '청송의 폭포'는 늘 내가 기대하고 가고 싶은 그 곳 중의 하나를 너무나도 완벽하게 화폭에서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계곡은 발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때론 물장난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다소 어두운 색채와 가을임을 나타내는 단풍 색깔은 시간과 공간의 무게를 더해주며 사색과 성찰의 순간으로 이끈다. 그것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첫눈에 반했던 조규석 화백님의 작품이 낙찰되어 더없이 기쁘다.

출처[포털아트 - louis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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