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2일 토요일

여수 둔내리 어촌마을에 어선 - 작가 이남순


작 품 명 : 여수 둔내리 어촌마을에 어선
작품규격 : 약9호(40cm x 50cm)
재    료 : 수채화
창작년도 : 2017
작 가 명 : 이남순



[작가노트]

-작가노트-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회화의 소재로 하여 내가 살아온 세상을 표현하고,그속에 <나>를 이입시키며 마침내는 자신을 찾아내는 작업을 동시에 이루고 싶었다.

절충하지 못한 삶과 작업의 한계에서 심하게 절망하기도 하지만 내게 잠재된 에너지를 갈무리 해가면서, 정직한 작업 속에서 나는 한껏 자유롭고 싶다.

자연을 구체화된 모습으로 치밀하게 재현하면서도 자유로움까지 걸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아름다운 가치발견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강열하고 자극적인 색보다 그 옛날 창호지를 통해 은은히 비쳐나는 등잔 불빛 같은 그러한 색감은 나를 편안하게 하여준다.
그리고 소박하고 질박하게 표현한 꽃과 풍경을 조금씩 닮아가면서 샘물과 손을 씻듯 정갈해져가는 나를 느끼기도 한다.

그리는 작업을 통하여 나는 숨 쉰다.
거기에 생명을 저당 잡히고, 역설적이지만 또 다른 생명력을 갖는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작업으로 말하고 행동할 것이다.
결코 앞선 논리를 내 세우며 큰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며, 지름길을 찾아 허덕거리며 바삐 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계속 작업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 그리고, 풀꽃의 자생력을 다시 확인하면서, 이젠 낯선 길로 들어설 차례라고 여긴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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