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 Winter story |
작품규격 : | 8F(45.5cm x 38cm) |
재 료 : | 캔버스에 혼합 |
창작년도 : | 2018 |
작 가 명 : | 김은경 |
[작가노트] 나의 의자는 행복의 조건이다 나무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 자리를 떠나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눈비 맞으며 오랜세월을 서있다 나무는 크게 자라서 자그마한 나무의자가 된다. 한없이 기다리고 누군가를 앉힐 수 있는 의자는 외롭지만 모든 것을 참아냈고, 견디고, 기다리고, 이겨낸다. 한그루의 나무가 의자가 될 때 까지 얼마나 많은 톱질과 못질을 견뎌야 하는지를 기억하며 힘든자 쉬고 싶은 자들을 위해 기다려준다 착한의자. 의자에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도 맺히려한다 생명의 의자는 행복의 조건으로 영원 할 것이다. 나의 나무의자는 지친사람을 쉬 수 있게도 하지만 행복을 위해 꿈과 소망을 앉힌다. 그래서 꽃들도 새들도 나비도 착한의자를 찾아온다. [평론] 김은경의 그림은 비록 나무와 풀을 그렸으나 의미가 식물 자체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나무와 풀을 통하여 식물 바깥에 있는, 우리의 궁극적 소망과 관련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말하자면 비록 나무와 풀의 이미지에 바탕하고 있으나 그의 그림은 인간 존재와, 존재 저 편으로 다가서려고 한다. 예술가는 색깔이나 형태로 예술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신성한 로고스'(R.Harris)의 활동을 반영하며, 우주 안에서 그 질서에 따르는 미를 모든 인간의 마음에서 수렴하게 된다고 한다. 렘브란트와 샤갈의 작품에 환호성을 보내거나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소나타에 잔잔한 감명을 받는 것은 그들 작품 안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성(神性)이 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신성의 조명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우주의 질서'에 민감해야 한다. 김은경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우주의 질서'는 굳이 어려운 해명을 요하지 않는다. 나무는 언제 보아도 제자리걸음이지만 웬만한 추위와 더위에도 끄덕하지 않고 의연하게 온갖 시련들을 견디어낸다. 혹한이 오면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것 같지만 기적같이 회생하고 또 폭풍이라도 불어 닥치면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나갈 것 같지만 의연하게 살아 있다. - 미술 평론가 서성록 평론중에서 -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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