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3일 월요일

청맥 - 작가


작 품 명 : 청맥
작품규격 : 변형12호(61cm x 30cm 약9호)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0
작 가 명 : 박준은

누렇게 익은 황금 보리밭에 햇볕이 하늘 하늘, 바람이 일렁 거린다.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보리밭 보기가 어렵다.
혹여 보리밭이 눈에 띄면 너무 반가워 보리 이삭을 만져본다.
그 꺼끌꺼끌한 이삭의 촉감은 나의 투박한 손에도 어린시절 동네 어르신과 이웃들의 삶과 들판의 온순한 소,보리이삭을 몇가지 꺾어 벗들과 태워 먹던 그 어린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그 아련한 시절이 그리워 아주 천천히 천천히 살아갔으면 하고 나는 오늘도 보리밭을 그린다.
보리밭에 나비도 넣어보고 황소도 넣어보고 바람에 이삭이 춤도추고 늦으막한 나이가되어 황맥도 그리고 청년시절이 그리워 청맥도 그려본다.
보리밭은 싸리나무 울타리가 있던 초가에 살던 나의 고향이며 나의 鄕愁이다.

보리밭

보리밭 사잇 길로 걸어 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 작가의 글 中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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