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포털아트에서 한시도 눈을 뗀적이 없다
김영민 화가의 「모든 것은 꽃으로 피다」라는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서
몇 번을 응찰하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매번 주인은 따로 있었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정보를 수집하고 눈을 익히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오늘에야 비로소 내품으로 들어왔다
사실 나는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다.
다만 내가 보았을 때 "그 그림 참 괜찮다. 보기에 좋다"라는 생각이 들면
내게는 좋은 그림인 것이다.
몇 해 전에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있어서 루브르박물관에 들렀는데
우리가 아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모나리자 같은 그림을 보았는데
그림 속 장면들마다 오랜 시간속에 건조되어져서 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주름살 많은 어느 촌노의 얼굴처럼 아니 가뭄 속에 타들어가는 논바닥처럼
유화에 실선이 이리 저리로 그어져 있었던 기억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김영민 화가의 「모든 것은 꽃으로 피다」 라는 작품을 아직 받아 보지는 못했지만
화면속에 나타나는 장면만으로 봐서는 유화의 두께가 상당할 것 같고
들고 나옴이 마치 벽면에 부조화를 보는 것 같은
그래서 입체적이면서 생동감이 있는 마치 생화같은 그림으로 보인다
아마도 김영민 화가의 그림 또한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출처[포털아트 - minerva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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