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7일 목요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건져올린 기쁨 하나


오래전부터 꼭 한 점은 소장해야지~ 했던 하판덕교수님의 작품이 재경매로 나온 것을 발견하고 다소 치열한 경합끝에 낙찰받게 되었다.

하교수님 작품은 최근에 나온 작품일수록,
작품의 크기가 클수록 더 훌륭하지만
형편상 10호 크기의 재경매 작품에 만족할 수밖에 없음이
다소 아쉽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포털에 직접 가서 작품을 보고
와~~ 하고 탄성을 질렀던 작품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교수님의 '참 眞'시리즈 작품이다.

민화의 형식을 빌려 통일성이나 균형과 평형보다는 산란함과 불균형, 나아가서는 비평형의 세계를 그린 것이 하교수님 작품의 특징이다. 참이란 바로 이러한 산란한 상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에 이런 작품을 그리게 됐다고 하신다. 이렇게 해서 민화의 형식과 내용이 궤를 달리하여 하판덕교수님의 그림들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의 전령'이란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을 거실에 걸어두고 보니
정말 봄이 저만치 성큼 다가선듯 하다.

이 작품을 재경매로 내놓아주신 분께 감사하고,
재경매시스템으로 간절히 원하던 작품을 드디어 소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포털의 시스템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이 멋진 작품을 창조해내신 하판덕 교수님께 깊은 감사 인사 올린다.


출처[포털아트 - 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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