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6일 목요일

"들녘 가을소식" 화풍의 변곡점인가??


포털아트에 입문하면서 김정호화백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작품에 많은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몇일 서울의 달 연작 시리즈 일부를 구입하려 마음 먹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김정호화백님의 화풍에 새로운 변화가 이는 것 같아 그 징표적 작품의 하나로 "들녘 가을소식"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서울의 달 연작시리즈와 대조되는 후기 인상파적 화풍의 색감과 구도 그리고 텍스쳐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기에 그리 하였습니다. 하여 김화백님께 진언드리는 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의 달 연작시리즈를 십년넘게 이어 오고 계시지요?? 초기작품, 예를 들어 국전 특선 작품과 비교할 때 최근의 서울의 달, 그 무게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과연 저만의 감상인지요?? 서울의 달이라는 주제, 사실은 엄청나게 무거운 사회적 이슈의 그것일 수 있기에 작품성과 상관없이 결코 가볍게 작업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생각 가지셨기에 기나긴 세월동안 주제로 삼고 천착하셨겠지요. 이점 작가님도 동의하실테지요?? 최근의 서울의 달 연작 시리즈는 과연 어떠한가요?? 주제가 갖는 장중함과 무게감, 십수년이 지나도 그 주제는 유기체적 삶의 순환을 생명으로 삼아 새로운 형태의 무게와 장중함으로 이어지고 있을진데, 어찌하여 작가님의 서울의 달은 그 옛날 모습 멀리하고 저에게는 낯선 댄디한 모습으로 닥아서는 것인가요?? 생각해 보실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김화백님의 "서울의 달" 좋아하고 꼭 저희 집에 걸려지길 기대합니다. "들녘 가을소식"은 김화백님의 새로운 시도라 여겨지기에 저에겐 기대가 자못 크답니다. 작품활동의 새로운 시도요 변화라 정하셨다면, 외람된 말씀이오나 치열하게 시도하시고 치밀하게 변화된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대 최고의 작가는 아니더라도 이 시대 살아있는 최고 예술혼의 작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모든 이가 다 아는 빈센트 반 고흐, 이중섭 등등 예술혼 만점의 작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작가들이 그들의 예술혼을 목숨처럼 여기고 자기만의 성을 쌓고자 하였습니다. 새로운 색감의 시도, 새로운 질감의 표현, 새로운 빛의 발견, 등등.. 인문학적 관점을 아우른 연후 자연과학의 힘까지 빌어 가히 예술혼이 깃든 대작의 위업 이루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좁은 소견이지만 작가님의 역량, 게까지 닿아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기대하며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yci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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