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일 월요일

드물게 만나는 마티에르 작품


개인적으로 저는 인상파 화풍의 Oil Painting작품을 좋아합니다. 특히 도공에 견준다면 하나의 작품을 손에 쥐기까지 무수히 많은 작품을 쓰레기더미로 던져 버리는 산고의 고통을 간직한 작품이랄까.. 그런 작품이 저는 좋습니다. 어떻든 수 없는 터치와 터치의 반복을 통해 작가의 본성을 반추해 낼 수 있는 그것도 선명한 즉물의 세계라기 보다는 꿈속의 실루엣처럼 피안으로 보이는 세계를 그려내는 그런 작품과 접할 수 있기를 꿈꾸곤 합니다. 이충길작가님을 접하곤 그 꿈에 닿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포털아트에 게재된 작가님의 여러 작품을 주유하며 감상한 연후 이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마티에르에 천착하는 작가님의 예술세계가 언젠가는 활짝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녹동항의 노을은 녹동항의 가을 노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동항의 노을이 더욱 붉은 것은 노을의 붉은 이미지를 항구의 가을이 더욱 붉게 하는 때문은 아닐른지요. 마티에르 아니면 표현할 수 없을 깊고 깊은 붉은 색의 향연일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사랑하는 외동딸의 침실 벽에 걸어 두고 저는 아주 가끔 감상하겠습니다. 다 큰 외동딸 방에 자주 드나드는 것 또한 아비된 예의가 아닌지라 그림 감상의 명분을 달고..

출처[포털아트 - ycisyou]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