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가의 작품을 구입한건 난생 처음입니다만, 저에게 이렇게 보물이 찾아 온걸 보면 우연은 아닌것 같습니다.
북한 작품들에 대한 막연한 디스카운트 때문이었는지 김윤성작가는 작품소개 란에 사진으로만 얼핏 봤을뿐인데 작품을 직접 대면하고는 무한한 존경심과 송구스러움을(작품을 너무 싸게 구입해서) 느꼈습니다.
국내에서 접 할 수 있는 북한작품의 대대수는 북한사람 혹은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질을 빼어 닮은 대자연이나 수묵채색화의 정물을 주로하는데 "저녁"이라는 이 작품은 포털아트 사이트에서 화면으로만 봤을때는 파리나 로마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럽대작들의 풍경화와 비슷한 화풍일 거라고만 생각해서 액자도 없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작품을 직접 대면하고 난 후, 사이즈도 커서 곧 바로 유럽풍의 좋은 액자와 원치는 않지만 혹시 모를 작품손상을 막기 위해 유리까지 주문하고서 이 작품을 맞이했다.
상당한 고가들의 작품들을 몇점 소장하고 있지만 시장가격이라는 평가를 떠나 진정으로 이 작품을 나의 최고의 보물로서 받아드려지게 된건 우연이(김윤성 작가와의 인연?) 아닌것 같다.
서재 벽에 이 작품을 걸었는데 최정길 작가님의 작품과 나란히 걸려 있어서 유럽의 어느 갤러리나 카페 같은 느낌이 들어 나를 즐겁게 한다...
출처[포털아트 - jay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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