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일 화요일

꽃들의 향연 - 작가 김재형



작 품 명 : 꽃들의 향연
작품규격 : 8F(45.5cm x 38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김재형

내면으로부터 솟구치는 은은한 정신의 향기!

색채배합과 단순화된 소재의 작품속에서 해탈의 경지에 오른 작가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느껴진 가을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색채의 아우성과 이를 억누르는 바위와 같은 육중한 터치는 화사하지만 가볍지 않고 다양한 색채로 난무되지만 난잡하지 않은 무게의 안정감을 더해준다.

뭉클뭉클한 안료 덩어리가 만드는 중후한 마티엘은 원숙한 아름다움을 주지만 이에 못지않게 내면으로부터 솟구치는 은은한 정신의 향기는 화면전체에 장중한 고요함을 더해 작품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평론]

진과 미의 결합에 대한 형상화 작업

하이데거(Heidegger 1889-1976)는 예술가의 위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비 진리가 판을 치는 진리의 빛이 비치치 않는 이 현실에서 예술가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대중들이 자는 밤(진리의 부재의 상태) 작가는 깨어 빛의 작업을 하면서 진리의 빛을 누구보다도 먼저 감지하여 그것을 대중들이 느끼게끔 알려주어야 한다. 라고 참다운 예술가는 그의 예술행위에 있어서 미적 진실의 탐구와 더불어 인간문제를 외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미적 진실의 추구와 더불어 인간적 진실의 추구가 예술적 감동의 표현으로 승화하여야 할 것 이고 또한 대중들이 그 감동의 전달을 통해서 보다 더 높은 미의식과 인간적 진실을 경험하여 승화 되었을때 작가는 보다 더 높은 작가적 존재의 의미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예술이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면 달콤하고 데카당스한 예술 지상주의적인 심적쾌미의 추구보다는 무엇인가 더 높은 미의 영원성과 진실성을 찾고 싶다.

그동안 나의 마음속에는 인간에 대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헤브라이즘적 소금기와 미적 정서와 감동이 출렁이는 헤레니즘(Hellenism)적 설탕기가 서로 상충되고 반발하는 이원적 요소가 남아 있었고 또한 나의 작품세계에는 그러한 사색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의 이원적 측면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이러한 인간과 미의 본질 문제에 대하여 무척 고민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나의 예술적 과제는 무엇인가?
인간적 진실과 미적 진실의 결합 속에서 찾고 싶다.
즉 진과 미의 결합에 대한 형상화 작업이며 이것을 화면위에 회화적 진실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다.
또 이와 같은 작업은 물질만능 감각적 향락으로 인간 영혼을 상실한 현 한국사회를 구원하고자 하는 나름대로의 작가적 소명을 다하는 데 있을 것이다.

-한국현대미술특선집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