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3일 목요일

삶의 노래- 타인


얼마전 놀러온 형님이 문옆에 걸린 삶의 노래를 보고 천경자의 길례언니 모작이냐고 물었다.
음 자세히 살펴보니 그런느낌이 든다. 초현실적이면서 화려하지만 왠지 쓸쓸해보이는 여인.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현대적이고 세련되어 보이지 않나?
모작그림이 아니고 특선작가의 오리지날 작품이라고 말했더니 역시나 만인의 궁금증은 가격이다. 얼마줬냐는 거다.
'그래도 특선작가라면 호당 얼마이상은 하는거 아니냐. 그런돈이 어디서 나왔냐'하도 구입한게 여럿이라 마누라 귀에 들어갈까 아무말도 하지 못했지만...

일단은 그림의 대중화에 힘써주는 포탈아트에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나중에야 너무 낮은 금액에 그림을 낙찰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액자값만해도 얼만데...
"16만원에 액자와 배송까지 무료야!" 라고 말하지 못한 후회가 든다. 이벤트 경매긴 했지만 설마 이가격에 내 작품이 낙찰될까 상상도 하지 못했을 작가님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웃긴 것은 초등 2학년인 우리딸이 이 그림을 베껴서(?) 학교에 가서 자랑을 했다는건데, 다들 이쁘다고 경탄을 했더랜다. 그것만도 그림값은 이미 다하지 않았나 생각이다.
조경주 화가님의 건승을 빌며..


출처[포털아트 - sr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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