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는 껫잎 무침, 가지찜, 라면에 들어간 파 같은 것이 싫더니, 한살 두살 나이가 먹어 갈 수 록 그런 것들은 없어서 못먹는 입맛으로 변해 버렸다. 그림을 보는 눈도 나이가 들어갈 수 록 바뀌는 것 같다. 조금씩 동양화와 한국화 그리고 조선화가 눈에 그리고 가슴에 들어 온다. 조선화에선 선우영의 세밀함, 치열함도 좋고, 김상직의 반골적 기개와 자유의지가 숨어 있는 몰골이 좋다. 거기에 어느새 아련하고 서정적인 김성호의 작품도 좋아지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김성호 선생의 련광정의 겨울은 일상의 고단함을 그냥 포근하게 감싸주며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삭풍치는 북국의 칼날같은 겨울이 아니라 함박눈이 포근히 대지를 감싸려 내리고 난 후의 아늑한 겨울밤이다. 인생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사색을 즐길 20년 혹은 30년후 나를 위한 선물로 구입한 소중한 그림이다.
출처[포털아트 - jay]
댓글 없음:
댓글 쓰기